왼쪽부터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과 김기철 한화비전 영업마케팅실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CJ대한통운(000120)은 한화비전과 'Eagle Eye'(이글아이) 개발과 물류 최적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지능형 CCTV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 관리에 나선다"며 "물류 분야에도 AI 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인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나간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양사는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물류업 맞춤형으로 학습한 AI(인공지능)가 분석하는 물류 영상 솔루션인 Eagle Eye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현장 곳곳의 지능형 CCTV를 원격으로 연결해 AI가 실시간으로 현장의 위험 요소를 감지할 수 있다.
한화비전은 국내 1위 영상보안기업으로 AI 학습 데이터와 기술을 제공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능형 CCTV가 유기적으로 연동돼 하나의 시스템으로 재난, 시설물, 고객 서비스 등 택배 터미널 내 여러 분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며 "아시아 최대 택배 터미널인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에 지능형 CCTV를 우선 설치해 작업자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대 4K 해상도의 고화질은 물론 적외선 기능으로 야간에도 30m 떨어진 곳의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며 "불꽃, 연기와 같은 화재 요소나 안전모, 안전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작업자를 인식해 자동 경고 방송을 보내고 작업자가 쓰러져 있는 경우에도 자동으로 위험을 감지해 신속한 대응을 돕는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향후 바코드 인식 기술이 내장된 CCTV를 개발해 택배 화물에 대한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운송장 정보를 AI에 학습시켜, 방대한 CCTV 영상 속에서 택배 상자의 동선을 실시간 추적하도록 만들어 준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과거 패턴 분석을 통한 안전 예방 솔루션을 구축했다"며 "AI를 기반으로 양질의 데이터 확보는 물론 이를 활용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 가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