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안성 MP허브터미널.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평가에서 안성 MP허브터미널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통운이 국토부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건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군포 풀필먼트센터 등에 이어 9번째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은 국토부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첨단 물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 도입한 제도다. 물류 처리 과정별 첨단·자동화 정도 등 기능영역 평가와 물류 시설의 구조적 성능 및 정보시스템 도입 수준 등 기반 영역 평가를 통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부여한다.
축구장 2개 크기인 1만2000㎡(약 3600평) 규모의 안성 MP허브터미널은 소형상품 전담분류 시스템 MP(Multi Point)를 도입했다. 하루 200만 개의 소형 상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자동화 분류 시스템을 갖춘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컨베이어벨트에 부착된 센서가 택배 물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부하를 줄여주는 ‘로드 밸런싱’ 기술이 대표적이다. 병목현상 발생을 막아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에러 발생 구간을 신속하게 복구하는 ‘페일오버’ 기술도 적용했다.
120여 대의 간선 차량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의 도크(화물 선적장)에 DMS(Dock Management System)를 적용해 차량이 대기하는 시간도 최소화했다. DMS는 상하차 작업 진척도와 터미널 내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접안할 도크를 자동으로 지정해 준다.
최우석 CJ대한통운 O-NE본부장은 “안성 MP허브터미널은 터미널 전체가 AI·빅데이터 기반의 거대한 첨단 시설”이라며 “초격차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물류 인프라를 확장해 급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확고한 성장세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