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네이버와 손잡고 풀필먼트센터 규모를 66만1157㎡(20만평) 이상 추가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강화하고 CJ대한통운은 안정적인 고객사 확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20만평 풀필먼트 센터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46만개를 중심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풀필먼트란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 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물건의 배송과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하는 것을 말한다.
21일 CJ대한통운은 e커머스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라스트마일(소비자에게 택배를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네이버와 협력해 20만평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품 특성에 맞는 풀필먼트 센터를 확보하고 배송시간을 다양화하기 위해서다.
CJ대한통운은 이미 곤지암(3만2000평·10만5785㎡)과 군포센터(1만1600평·3만8347㎡) 등을 중심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및 e커머스 기업에게 ‘e-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월에는 경기도 용인에 저온상품에 특화된 콜드체인 풀필먼트 센터(5800평)의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CJ대한통운은 의류, 화장품, 식품과 같은 소비재뿐만 아니라 의약품, 백신 등 다양한 제품군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풀필먼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인프라 확장을 계기로 TES기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창고의 대변신’을 선도한다. CJ대한통운은 군포센터에 ‘스마트층’을 구축하고 연말까지 무인운송로봇, 포장 자동화 시스템 등 첨단 물류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동탄물류센터에서 운용 중인 ‘AI 로봇팔’ 등의 설비도 새로 구축하는 인프라로 확대할 예정이며 지능형 스캐너 ITS, 자동분류기 휠소터 등 풀필먼트 센터와 연계된 택배 현장의 첨단 장비들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스마트스토어와 소비자의 수요에 발맞춰 새로운 라스트마일 서비스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대상으로 기술과 인프라 역량이 집중된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CJ대한통운은 안정적인 수요 확보를 통해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협력의 의미”라며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더 편리한 생활문화 혁신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