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2030년까지 자사 소속 모든 택배차량을 친환경 전기화물차로 교체한다.
CJ대한통운은 2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19~2020'을 발간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보고서를 통해 관련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한 '전기차 도입',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으로 친환경 물류 선도 노력을 인정 받았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현장에 1톤 전기화물차를 투입한데 이어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 전기화물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도 지속 추진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3월과 4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유니폼과 파렛트를 물류 현장에 도입했다. 향후에도 현장에 필요한 물품들을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의 친환경 녹색물류 사례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UN '지속가능한 민간부문 국제 웨비나’'서 ESG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ESG Fact Book(팩트북)'도 별도로 구성됐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각 ESG 지표 별 정량적·정성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2017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매년 자사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 활동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CJ대한통운 홈페이지에서 열람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국민들에게 생활 물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공유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ESG경영 체계를 강화하며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적극 이행하는 지속가능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ESG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 6일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강신호 대표이사와 신영수 택배부문 대표, 사외이사 4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사외이사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ESG위원장으로 선임했다.
ESG위원회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관련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ESG 전담 실무 조직을 구성해 ESG경영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