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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2년 22주차 CJ, 20조 투자 어디에 하나…콘텐츠·물류에 '힘'(종합)

작성자 최고관리자 2,123 22-05-3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그룹이 향후 5년간 20조원 ‘통큰’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이재현 회장이 중장기 플랜으로 정한 △컬처(콘텐츠·식품) △플랫폼(물류·커머스) △웰니스(바이오·기능성식품음료) △지속가능성(식물성대체육·배양육) 등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그룹 지속 성장을 꾀하고 약 3만여명의 일자리를 신규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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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투자의 핵심은 콘텐츠다. 컬처 분야에 총 12조원을 쏟아붓는다. CJ(001040)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콘텐츠와 식품 중 콘텐츠 쪽에 투자 비중이 더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프랑스 칸에서 들려온 낭보가 컬처 부문 투자에 힘을 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CJ ENM(035760)이 투자·배급한 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가 각각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송강호)의 영예를 안았다. 2020년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상 4개 부문(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을 동시 석권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기생충’도 CJ가 투자·배급한 작품이었다.

CJ는 한국 콘텐츠가 양과 질 모두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시장을 겨냥한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 역량 확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산업 기반이 미미하던 1990년대 중반부터 25년 넘게 영화, 드라마 등 문화사업에 꾸준히 투자해 문화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길을 열고 이를 주도해왔다”며 “향후에도 공격적인 투자로 ‘소프트파워’ 분야에서 K-브랜드 위상 강화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식품 분야도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만두·치킨·K소스 등 전략제품 개발과 생산에 투자를 집중한다.

 

물류·커머스 등 플랫폼 분야에는 총 7조원을 투자한다. 물류 부문은 이미 구체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1위 물류기업 CJ대한통운(000120)은 이달 초 아시아 최대 규모인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과 ‘대전 허브터미널’ 등에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속속 배치하며 택배 현장 고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날로 늘어가는 택배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는 최소화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것이다. 향후 △AI 분류시스템 △지능형 스캐너 △첨단 자동 컨베이어 등 높은 수준의 자동화 시스템을 완비해 허브터미널 추가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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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플랫폼 CJ올리브영은 IT기술을 적용한 마케팅 고도화,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에 나선다. CJ올리브영은 빅데이터 기반 AI 스타트업 ‘로켓뷰’를 최근 인수, 연간 1억건을 웃도는 고객 구매 데이터를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상품 추천 엔진을 장착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웰니스와 지속가능성 분야에도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CJ제일제당(097950)은 세계 최초로 제품화에 성공한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PHA) 전용 인도네시아 소재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비건’ 트렌드에 대비할 대체·배양육 분야 기술확보를 위한 글로벌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 개인 맞춤형 토털 건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인수한 CJ바이오사이언스(옛 천랩)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 생산시설(CDMO), 천연 프리미엄 소재 고도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한편 CJ는 이번 미래 라이프스타일 분야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2026년까지 매년 5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CJ그룹의 4대 성장엔진은 ‘건강, 즐거움, 편리’라는 기업가치의 연장선에서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 방향을 의미한다”며 “신규 투자 조치를 통해 기업은 성장 먹거리를 찾고 사회적으로 일자리를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