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CJ센츄리로지스틱스(CJ Century Logistics Holdings Bhd)와 CJ로지스틱스 말레이시아(구 CJ코리아익스프레스,이하 CJKX)를 통합해 말레이시아 물류 사업을 강화한다고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MIDF리서치에 따르면, CJ센츄리로지스틱스는 CJKX의 지분 100%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핵심 물류 허브와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말레이시아 물류업계 입지를 강화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CJKX는 택배와 화물운송·창고·유통에 관련된 토탈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업체로 CJ센츄리로지스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부족한 말레이시아 반도 북쪽과 동쪽 해안 지역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CJ센츄리로지스틱스는 CJ대한통운(해외명 CJ로지스틱스)의 유일한 말레이시아 물류사업체가 되었다.
CJ센츄리로지스틱스 측은 "우리는 CJ그룹의 지원으로 다국적 기업(MNC)의 입찰 확보와 서비스 계약 측면에서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고 믿는다"며 "서로의 리소스와 기술적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여 현지 시장을 넘어 더 큰 규모의 운영과 시장 입지를 달성함으로써 운영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CJ센츄리로지스틱스는 총 매출의 30~35%를 코웨이·CJ바이오·한국타이어·한화큐셀·롯데케미칼 등으로부터 얻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 계속 확장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MIDF리서치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으로 향후 20년간 관세가 90%까지 감소함으로써 사업전망이 더욱 밝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지난해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에서 계속되는 사업적자로 철수설이 돌며 사업을 철수하는 듯 했으나 올해 5년간 3억5000만링깃(약 1087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히며 말레이시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