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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4년 51주차 CJ대한통운 ‘주 7일 배송’ 도입 임박?... 돌파구 찾는 택배사들

작성자 최고관리자 13 24-12-20

롯데·한진, 특화 전략으로 맞불...‘주 7일 배송’ 도입도 고려

화면 캡처 2024-12-20 094508.png

 CJ대한통운이 내년부터 ‘주 7일 배송’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하면서 택배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경쟁업체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은 저마다 특화 전략을 통해 CJ대한통운과의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주 7일 배송 도입과 관련해서는 CJ대한통운의 상황을 지켜본 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18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내년 1월부터 주 7일 배송인 ‘매일 오네’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택배노조와 교섭을 진행 중이다.

CJ대한통운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는 전날 진행된 제8차 교섭에서 ‘주 7일 배송’과 관련해 일정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협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거듭된 교섭에서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이달 중 택배노조와의 교섭을 마무리하고 내달 첫 번째 일요일인 1월5일부터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변수도 존재한다. 현재 택배노조는 ‘주 7일 배송’ 도입과 관련해 ‘추가 인력 투입’과 ‘택배노동자 현장 불이익 방지’ 명문화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만큼 해당 내용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주 7일 배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화면 캡처 2024-12-20 094600.png

롯데택배, 서비스 품질 강화 ‘약속배송 서비스’ 출시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 서비스 도입이 예고되자,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는 기존 ‘주 6일 배송 서비스’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일 롯데택배는 주요 온라인 쇼핑몰 및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롯데택배 약속배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롯데택배와 계약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 서비스는 고객사가 소비자에게 시간대별 맞춤형 배송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롯데택배 약속배송 서비스는 하루를 ▲새벽(오전 1시~7시) ▲오전(오전 7시~12시) ▲오후(오후 12시~6시) ▲야간(오후 6시~12시) 등 총 4가지 시간대로 구분해 고객사가 이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즉 고객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주문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롯데택배는 이 서비스를 서울 전 지역에서 시행 중인데, 추후 서비스 지역을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택배 관계자는 “약속배송 서비스는 고객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편의와 물류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내년부터 도입될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에 대응할 롯데택배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주 7일 배송’ 도입 여부에 대해선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아직 주 7일 배송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라기보단 필요성을 검토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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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배송’+‘일요배송 확대’로 맞불 놓은 한진택배

한진택배도 기존 배송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택했다.

우선 일부 TV홈쇼핑사 한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6일 한진택배는 NS홈쇼핑과 함께 상품이 업체에서 고객에게 바로 배송되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협약했다.

기존 홈쇼핑의 당일배송은 대형 물류센터에 입점해 있는 상품에 대해 일정 시간에 주문된 상품에 한해 당일배송을 제공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한진택배가 제공하는 당일배송 서비스는 홈쇼핑 고객과 가까운 창고에서 바로 상품을 출고해,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는 당일배송 서비스다. 서비스 대상 지역은 서울과 인천 등 경기 일부 지역이다.

한진택배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지역을 경기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상품군도 확대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일부 고객사에만 제공 중인 ‘일요배송’ 서비스 적용 지역을 확대한다고도 했다.

현재 한진택배는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 등 일부 이커머스 상품에 한해 일요일에도 상품을 배송하는 ‘일요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 2월부터 일부 NFA 상품에 대해 일요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한진택배는 올해 11월부터 알리익스프레스 등 C커머스(중국 e커머스) 상품까지 확대 적용했다. 그 외 고객사는 기존의 주 6일 배송을 유지하고 있다.

한진택배는 현재 서울, 인천, 경기 등 20개시 대상으로 전개하는 ‘일요배송’ 적용지역을 내년부터 서울, 인천, 경기 전역 31개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서비스 적용지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을 따라가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은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7일 배송’ 도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지난 10일 열린 한진 ‘언박싱데이’ 행사에 참석한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은 ‘주 7일 배송’에 대한 질문에 "주 7일 배송은 일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지금도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서비스 차원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주 7일 배송은 하고 싶다고 해서 당장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을)성공적 혹은 문제없이 적용하면 그때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https://vop.co.kr/A000016652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