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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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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 '과로사 위기 탈출'⋯CJ대한통운 등 택배사와 ‘사회적 최종합의’(종합)

과로사 대책위,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우체국 택배 등 과로방지 2차 합의
택배노동자 내년 1월1일부터 분류작업 중단 및 택배작업시간 주 60시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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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와 택배사가 22일 국회에서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과로방지 대책 2차 합의문에 최종합의 했다. 이로써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우체국 택배, 등은 내년 1월1일부터 택배노동자의 분류작업 업무를 완전 중단한다. 사진은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 모습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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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와 택배사가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과로방지 대책 2차 합의문에 최종 서명 했다. 

 

이로써 택배노동자들은 내년 1월1일부터 과로사 주범으로 지목받던 분류작업 업무를 하지 않고, 주 60시간의 노동시간을 보장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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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가 주축이 된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이하 사회적 합의기구)는 22일 당대표회의실에서 ‘과로방지 대책 2차 합의문’을 발표했다. 올해 1월 21일 발표한 1차 합의에 이어 최종적인 사회적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번 2차 합의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마무리 성격으로, 택배사, 과로사대책위, 대리점연합회, 소비자단체, 화주단체, 정부 등이 참여해 10여차례 회의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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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가 주축이 된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이하 사회적 합의기구)는 22일 당대표회의실에서 ‘과로방지 대책 2차 합의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 김종철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 회장 등이 사회적 합의문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합의 주요내용으로는 △택배노동자의 분류작업 제외는 연내 완료하고 △택배노동자 작업시간을 주 60시간으로 제한 △택배원가 상승요인 170원 확인 △세부 이행계획의 주요 내용은 표준계약서 반영 등이 담겼다.  

 

특히 분류작업은 택배노동자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 만큼 이번 합의로 인해 택배노동자들은 과로사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됐다. 

 

또 택배노동자들은 주 평균 74시간 이상 노동하던 장시간 노동 족쇄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택배노동자의 최대 작업시간은 이번 합의로 인해 최대 작업시간은 하루 12시간, 주 60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다만 설날이나 추석 등 명절의 경우 2주 이내의 기간에는 불가피한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고 명시했는데, 그런 경우에도 오후 10시를 초과해 작업해서는 안된다고 못 박았다. 

 

CJ대한통운을 비롯한 한진택배, 롯데택배, 우체국 택배 등 택배사 및 영업점은 이번 합의로 인해 2개월 간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택배노동자가 분류작업에서 완전히 배제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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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가 주축이 된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이하 사회적 합의기구)는 22일 당대표회의실에서 ‘과로방지 대책 2차 합의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택배노동자 과로방지 대책 사회적 합의기구 전문.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이어 한진택배와 롯데택배는 1차 합의에 따른 기 투입 분류인력 외 1000명의 추가 분류인력을 투입하고 CJ대한통운은 1000명의 추가 분류인력에 상응하는 인력 또는 비용을 투입키로 했다. 

 

이날 사회적 합의에는 택배원가 상승요인이 170원으로 확인 됐는데 산업연구원의 분석 결과 분류인력 투입 및 고용보험, 산재보험 가입을 위해 필요한 직접 원사 상승요인은 170원으로, 이는 택배사의 자체적 원가절감 노력과 택배사-화주 간 백마진 등 불공정 거래 개선 등을 통해 우선 해소키로 했다. 

 

2차 합의를 이끌어온 우원식 의원은 이날 “택배산업의 건강한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그 업무를 수행하는 택배기사들의 근무환경도 함께 나아져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이번 사회적 합의는 택배기사 과로방지를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모든 참여 주체들이 이해를 넓히면서 조금씩 양보하면서 얻은 소중한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7개월, 길게는 1년 넘도록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난해 16분이 돌아가셨고, 올해는 5명(쿠팡 4명)이 돌아가셨다. 지난해 민간 택배사에서 과로사가 많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분류인력이 투입되면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분류인력 투입만으로도 과로사가 많이 줄어들었는데, 굉장히 많은 돈이 들어간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인력을 투입한 택배사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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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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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친근한 보험' 마케팅 총력전 새로운 CI 신기술 접목 통해 '이미지 제고' "브랜딩 갖춘 보험사, 경쟁 우위 점할것"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최근 보험사에 '브랜딩'이 유행하고 있다. 보험의 정체성을 보다 쉽게 소비자들에게 알리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광고는 물론 기업이미지(CI)나 이벤트 등을 열며 보험의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캐롯손해보험은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기술 품은 삶'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새 CI는 캐롯손보가 지향하는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이뤄졌다. 캐롯손보는 현재 '퍼마일 자동차보험'이나 '스위치형 보험'과 같은 기술·데이터 중심 디지털보험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새로운 CI는 모바일앱 아이콘으로 활용되는 심볼들을 조합해 데이터와 기술 혁신의 확장이라는 상징성을 새겨넣었다. 삼성화재는 신규 광고 '보이는 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광고는 차보험 가입고객이 자동차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보험서비스를 통해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광고 캠페인에서 삼성화재는 보험 혜택을 시각화하는 데 집중했다. 보이지 않는 무형의 상품이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이든 삼성화재가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상을 지켜주는 보험의 역할을 축약해서 알려준 셈이다. KB라이프는 지난해 1월부터 '라이프를 나름답게' 브랜드 론칭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윤여정 배우의 과거와 현재를 담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딥러닝과 디에이징 기술을 광고에 적용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통해 KB라이프는 인생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명보험의 가치와 KB라이프생명의 지향점을 나타냈다. 해당 광고는 지난해 12월 열린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에서 테크테인먼트 부문 대상을, 지난 3월에는 한국광고학회의 제31회 올해의 광고상 테크 부문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화손보는 지난 30일부터 김지원 배우를 모델로 신규 브랜드 캠페인 '시작에 힘을 더하다' 광고를 공개했다. 다양한 여성적 배역을 통해 여성특화보험사를 지향하는 한화손보만의 브랜드 가치를 표현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달 KB손보는 천하장사 씨름선수 출신 이만기 방송인과 이전부터 KB손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를 조합한 '만기오면 연아만나자' 광고를 공개했다. 보험 만기를 알려주고 이를 관리·정리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광고로 보험 만기에 대한 가입자의 관심을 환기했다. 현재 보험사들이 광고와 캠페인 등에 잇따라 뛰어드는 이유는 보험이 가진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목적이 크다. 아직은 생소한 보험의 이용 방법이나 신상품을 소개하고, 소비자들의 가입을 유도하는 세련된 방식으로 보험을 알린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보험이 가진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는 순기능도 가져오고 있다. 아직은 보험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보험을 보다 재미있고 쉽게 알려줘 심리적인 가입 문턱을 낮추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신상품이나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광고의 측면에서 바라봤다면, 지금은 종체적인 브랜딩 차원에서 광고홍보가 주목되고 있다"며 "AI나 디지털 등 신기술을 조합하거나 모델을 앞세워 보험을 알리는 모든 활동이 브랜딩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가 지향하는 서비스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순기능이 있다"며 "향후에도 전문적인 브랜딩 전략을 가진 보험사가 보다 신상품이나 브랜드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